진주맛집, 진양호반백숙촌
진양호반 백숙촌
진주 대평에 살고 계신 부모님께서 몸보신을 시켜주시겠다고 데려간 곳이 있다.
바로 진양호반 백숙촌
워낙 시골동네라서 괜찮은 음식점이 있을까 싶었는데 부모님께서 추천할만한 음식점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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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숙촌은 오리백숙전문점으로 한방오리백숙과 옻오리백숙 2가지 메뉴만 있다.
예약전문점이기 때문에 최소 2시간 전에 예약이 필수이다.
우린 상황 한방오리백숙(70,000원)을 주문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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식당에 도착해 자리를 안내 받으면 바로 반찬이 세팅이 된다.
백숙과 먹기 좋은 마늘, 고추 장아찌, 깻잎 등이 반찬으로 나왔다.
개인적으로 깻잎이 맛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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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치는 색깔이 진짜 먹음직스럽다.
마지막에 죽과 함께 먹으니 궁합이 최고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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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리 예약을 한 오리 백숙
생각했던 것보다 컸던, 닭백숙에 1.5배 사이즈정도 되어보이는 크기에 놀랐다.
그리고 한약재에 정말 푹고았다고 느껴지는 색깔과 냄새에 또 한번 놀랐다.
보기만 해도 몸보신이 되는 기분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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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리백숙 배를 가라보니 다양한 한약재, 마늘 등이 가득 들어가 있었다.
고기에 한방육수가 제대로 베여있고 맛이 고소하다.
그리고 살이 정말 부드럽고 야들야들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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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숙과 함께 먹을 수 있게 나온 찰밥과 국물이 나온다.
국물은 오리백숙과 한약재의 액기스를 담아 진하면서 깔끔하다.
한입 먹으면 해정이 되는 느낌이 든다.
백숙촌에 찐맛은 백숙이 아니라 잘밥이다.
밥이 다 똑같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차원이 다르다
밥만 먹어도 될 정도로 고소하고 찰지다.
밥을 먹느라 배가 불러서 오리백숙을 더 많이 먹지 못했을 정도이다.
찰밥과 오리고기 그리고 깻잎을 함께 먹는 조합이 최고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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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지막으로 나온 죽
죽이 집에서 먹듯이 냄비에 나온 것을 보고 정말 시골에 있는 식당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한참을 웃었다.
시내에 있는 식당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세팅이다
진한 육수덕분에 죽이 괜찮다.
하지만 개인적으로 백숙 죽에 야채가 들어가는 것을 안 좋아해서 엄첨 맛있다는 생각이 들지 못했다.
그리고 찰밥과 백숙의 조화가 좋아서 죽까지 먹지 않아도 충분히 그 맛을 즐길 수 있었기도 했다.
진양호, 청동기박물관 근처에 식당이 없어서 시내까지 나와서 식사를 해야하는 경우가 많았다.
가까운 곳에 몸보신할 수 있는 식당이 있어서 종종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.
진양호반 백숙촌 ★★★★☆
근처 청동기박물관을 구경하거나 진양호 드라이브를 한 후 방문하기 좋은 식당이다.
지금까지 먹어본 한방백숙 중에서 가장 진한 한약재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백숙이었다.
그리고 모든 음식이 정말 양이 많다.
반찬도 푸짐, 백숙도 푸짐, 밥도 푸짐하다.
음식의 양을 보면 가격대비 가성비가 높다.
* 아기와 맛집 진양호반 백숙촌 주관적인 평
한방오리백숙이 부드럽고 밥도 고소하고 맛있어서 아기와 함꼐 식사하기 좋다.
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중,후기 이유식을 하는 아기도 충분히 백숙국물과 찰밥으로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.
음식은 아쉬운 점이 없지만 시설적인 면에서 아쉬움이 있다.
식당에 아이가 방문하는 경우가 적어서 그런지 아기의자가 따로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 아쉽다.
혼자 식당의자에 앉을 수 있으면 괜찮지만 어려운 아이는 따로 부스터의자를 챙겨가야한다.
진양호반 백숙촌 위치 주차
주소: 경남 진주시 대평면 금성로 437
전화번호: 055-757-221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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